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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염속에서 장모 구한 용감한 사위
작성자
속초소방서
등록일
2008-01-04
조회수
258
내용
<사위가 화염속에서 연로한 장모님 구출>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딸과 사위가 화염 속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4일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7분께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리 김모(84.여)씨 집에서 원인 모를 불이나 92㎡ 규모의 조립식 패널로 된 주택을 모두 태웠으나 집안에 있던 김 할머니는 이웃에 살고 있는 딸 부부에 의해 구조돼 다행이 화를 면했다.
김 할머니 집에 불이 난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인근에 살고 있던 딸 채미자(54) 씨.
당시 채 씨는 집을 방문했던 손님들이 돌아간 뒤 뒷정리를 하던 중 잠시 집 밖으로 나왔다 20여m 떨어진 어머니 집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집안에는 치매증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채 씨는 남편 이범성(62) 씨와 함께 화염이 치솟는 집안으로 들어 갔으나 샌드위치 패널이 타면서 내뿜는 연기로 인해 한치의 앞도 내다 볼수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집 밖으로 나온 남편 이 씨는 손전등을 찾아들고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 어머니를 부르며 찾았고 구석구석을 살피던 중 연기가 가득한 방안에서 장모를 발견해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며 화염 속에서 장모님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던 것.
채 씨는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어머니를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채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오빠가 출장이 잦아 2006년 12월 어머니를 가까운 데서 보살펴 드리기 위해 이웃으로 이사를 했다"며 "이날도 오빠가 어머니에게 점심을 챙겨드리고 일을 나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딸 부부에 의해 구조된 김 할머니는 화재 당시 방안에 누워있던 상태여서 연기를 크게 마시지 않아 건강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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