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알림마당
소방서 소식

이번 양구에서 열린 강원도지사기 여성의용소방대 응급처치경연대회를 참관한 강릉소방서 의무소방원 일방 양성민입니다.
소방서의 한 일원인 의무소방원으로서 이번 대회를 무척이나 인상깊게 참관하었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아침 7시, 대회가 열리는 양구로 출발!
양구...이름만 들어봤지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미지의 장소라 그런지 더욱 설?습니다.
처음에는 양구하면 군사도시라는 어두운 느낌이 다분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공기좋고 경치좋은 곳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양구는 국토의 정중앙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회의 오전 순서로 심폐소생술, 삼각건응급처치가 있었습니다.
좀더 좋은 성적을 얻고자 열띤 경쟁 속에서도 침착하게 하나씩 잘 해내는 어머니들...
어머니들의 따뜻한 손길 하나하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더 뿌듯해졌습니다.
한편, 능숙한 어머니들의 심폐소생술을 보면서 문득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임수혁 선수가 떠올랐습니다. 임선수는 8년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지금도 깨어나지 못하고 합니다.
당시 경기장에 응급처치교육을 받은 한 사람만 있었다면 임 선수가 천장만 쳐다보는 식물인간이 되지는 않았을텐데...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대회가 더욱 의미가 있는 듯 싶습니다.
순위에 상관없이 모두다 멋진 생명의 지킴이들입니다!
오후에는 고무줄놀이와 장기자랑이 있었습니다.
고무줄놀이...얼핏보면 그냥 가느다란 고무줄을 뛰어넘는 누구나가 할 것만 같이 단순하고 쉬워보워도 어렸을때 해본 분들은 알다시피 고도의 협동심이 요구되는 놀이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고무줄에 걸리지않고 음악에 맞춰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죠.
신나는 노래에 맞춰 폴짝폴짝 고무줄 위를 가볍게 뛰어넘으시는 대원님들 개개인의 실력은 물론이고 호흡이 척척 맞는걸 보니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얼굴보다 더 높이 있는 고무줄도 덤블링을 마다하지 않으시면서 아주 능숙하게 해내시는 어머니들......오늘은 어머니들이 챔피언입니다!
우리 강릉 여성 의용소방대원님들은 칼라풀한 무늬의 치마를 입고 이쁘게 머리를 땋아서인지 마치 소녀들을 연상케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군복, 한복 등 이색적인 의상을 맞춰 입고 나오셔서 십대 소녀들 못지 않는 실력을 뽐내셨습니다.
모두가 동심세계로 빠져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순서로는 각 지역별로 이색있게 준비한 장기자랑!
대원님들의 그동안 갈고닦았던 노래, 춤 실력 그리고 숨겨놓았던 끼를 마음것 푼 멋진 무대들이었습니다. 공연하는 팀 외에도 다른 대원님들, 직원분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고 그동안 쌓인 피로를 푼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강릉 여성대원님들은 분홍색 블라우스에 넥타이를 걸친 독특한 의상으로 멋진 율동을 보여주셨습니다^^
시상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강릉 대원님들은 삼각건 부문에서 2위를 수상하셨습니다^^
비록 '대회'라는 이름하에 순위를 가려야만 했지만 9월 18일은 순위에 상관없이 모두가 주인공인 하루였습니다.
최근 응급처치의 중요성이 여기저기서 거론되고는 있지만 막상 실제로 자기 앞에 쓰러진 환자를 보았을 때 제대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앞으로 이러한 대회를 강원도뿐만아니라 대외적으로 좀더 알리고 자주 개최함으로써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이 활성화가 되길 기원합니다.
평소 피로를 푼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은 물론이었고 의무소방인 저에게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대회였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신 강원도 여성의용소방대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만드시느라 고생하신 직원분들과 의용소방대원님들, 그리고
머리를 식히게 해주도록 배려해주신 김기성서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대회가 성공적으로 지속되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아자아자~ 강원소방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