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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소식

제목
뜨거웠던 전국의용소방대 한마음 경연대회(의무소방 참관기)
작성자
강릉소방서
등록일
2008-10-23
조회수
136
내용

 안녕하십니까!! 강릉소방서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의무소방원 이방 주범수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22일 천안에서 열린 ‘전국의용소방대 한마음 기술경연대회’에 참관을 하고 왔습니다. 흐린 날씨를 무색하게 만들만큼 열기가 뜨거웠던 천안!! 그 현장을 글로 모두 표현하기엔 부족하겠지만,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침 5시. 지난번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 참관할 때보다 한 시간 정도 이른 시각, 새벽 어둠을 뚫고 버스는 천안으로 향했습니다. 해도 뜨지 않았고, 날씨도 칙칙해서 바깥 풍경을 자세하게 볼 수 없었고 또,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지난 9월에도 한번 갔던 길이라는 익숙함과 함께 소방서에서 벗어나 바깥 구경을 한다는 것 때문인지 기대감이 앞섰습니다.


아침 9시 경 소방학교의 교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의무소방원 후반기 소방실무교육을 위해, 그리고 지난 9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때 이후 벌써 세 번째로 학교를 방문하는 것이다 보니 교육생 신분으로 처음 왔을 때의 긴장감보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의 설렘보다, 익숙함이 많이 앞섰습니다.


우리 소방서의 천막에 짐 정리를 하고 난 뒤, 제가 이번 천안행에서 부여받은 임무인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개회식장인 소방훈련센터로 이동했습니다. 개회식에 앞서 이번 행사에서는 의용소방대원분들의 기술경연대회와 함께 그 동안 자신의 지역을 지키기 위해 의용소방대원으로서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분들과 방화관리자 분들에 대한 시상식도 같이 거행되었습니다. 의용소방대원분들이 여러 가지로 활동하고 있는 동영상을 보면서 그 동안 잘 몰랐었던 그 분들의 활약상도 알게 되었고, 자신들의 지역은 자신들 힘으로 지키겠다며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과 함께 고마움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개회식이 모두 거행되고, 오전에는 ‘수관연장하고 방수자세 취하기’, ‘5인 3각 경기’, ‘개인장비 장착하고 릴레이’ 경기가 있었습니다. 수관연장하고 방수자세 취하기는 감겨있는 호스를 펼쳐 연결하고 방수자세를 취하는 것이었는데, 저도 호스 전개를 해봐서 알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직선으로 곧게 펴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도 의용소방대원분들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셨습니다. 또, 5인 3각 경기에서는 여성대원 분들이 한마음으로 협심하여 다른 경쟁팀을 큰 거리차로 따돌리며 좋은 기록을 얻어 전체 참가팀 중 2위를 하셨습니다. ‘개인장비 장착하고 릴레이’ 경기에서는 비록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경기가 계속 치뤄지고 있는 동안, 각 소방서 천막에서는 풍성한 먹거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 소방서에서는 없는 회는 소방방재청장님도 맛보고 가실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음식들을 맛보는 즐거움과 함께 강원도의 풍성한 인심과음식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여성대원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소방상식 골든벨’과 ‘노래자랑’이 있었습니다. 노래자랑에서는 참가하신 의용소방대원분들이 그 동안 숨겨뒀던 끼를 마음껏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의용소방대에서 참가하신 분은 장려상을 받으셨습니다. 상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참가자 분들이 노래를 할 때 같이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하기도 하고, 무대 위에 올라가 춤도 추시면서 그 동안 일상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즐겁고 흥겨운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수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천안에서의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셔터를 누르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되었지만, 궂은 날씨를 무색하게 할 만큼 뜨거웠던 전국의용소방대원분들의 축제!!! 경기라는 형식으로 진행되기에 승자와 패자의 구분이 생기기는 하지만, 승자와 패자에 연연하지 않고 전국에 계신 의용소방대원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국의용소방대기술경연대회가 앞으로도 성황리에 계속 이루어지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즐거운 자리를 마련하고자 밤낮으로 고생하신 직원분들과 의용소방대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소방서에서 벗어나 이런 좋은 추억을 갖게 해주신 김기성 서장님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